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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현무 21편·박나래 15편…톱 MC가 독점한 예능계

“TV만 틀면 나온다.”최근 TV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소수의 방송인, 이른바 톱 MC들이 다수의 예능 프로에 모습을 드러내며 독점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흥행 등 안정성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프로그램 각각의 차별성이나 신선함, 독창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23일 “경쟁이 심해질수록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려는 시도 보다는 이미 알려진 MC 위주로 재편을 하게 된다”며 “예능을 제작할 때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지난 21일 콘텐츠 화제성을 조사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방영된 비드라마(파일럿 프로그램 포함) 출연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편 이상의 콘텐츠에 고정 출연한 연예인은 36명이었으며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184편으로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는 고정으로 출연한 TV 프로그램이 총 21편으로 모든 연예인 중 가장 많았다. 개그우먼 장도연·MC 붐이 17편으로 2위, 이어 개그우먼 박나래·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15편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신동엽·김구라·서장훈·문세윤·김숙·이수근·안정환 등이 10여 편의 방송에 고정 출연했다.이번 조사는 지상파와 종합편성, 케이블 39개 TV 채널에서 방송한 시사, 교양, 예능 프로그램 431편의 출연자 8319명을 대상으로 했다.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현무는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톡파원 25시’ 등 총 7편에 달한다. ‘강심장VS’ 등 종영한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편수는 더 늘어난다. 그는 올해 6월 방송 예정인 오디션 예능 ‘더 매직스타’의 MC로도 발탁됐다. 서장훈 역시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운오리새끼’, ‘연애의 참견’ 시즌3, ‘고딩엄빠’ 시즌4 등 총 7편에 고정 출연 중이다.여성 MC들도 비슷하다. 김숙은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구해줘! 홈즈’ 등 5편,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등 6편에 출연 중이다. 이들 MC들 중에서는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나 혼자 산다’에는 전현무·박나래가, ‘구해줘! 홈즈’에는 김숙·박나래가 다른 방송인들과 함께 MC를 맡는 식이다.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릴 때마다 같은 방송인이 또 나온다고 느끼는 이유다. 방송계에서는 톱 MC 섭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편성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안정적인 기획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특히 TV 시청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고, 시청자들의 요청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익숙한 얼굴들을 섭외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전했다.김 평론가는 “아직은 보수적인 선택, 익숙함을 찾는 시청자가 많기 때문에 톱 MC들의 예능 독점을 방송사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획일적인 기획을 깨는 유일한 힘은 사실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나온다”며 “최근 유튜브 등 뉴 미디어 쪽에서 색다른 예능에 대한 갈증이 폭발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보이는데, 이런 에너지가 앞으로 지상파 예능 등으로 옮겨가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4 05:51
연예일반

KBS 간판 예능 ‘사당귀’ 안상은 PD “박명수 덕 매너리즘 빠져나와” [IS인터뷰]

“박명수 씨 덕에 매너리즘에서 빠져 나왔어요.”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안상은 PD는 새롭게 투입된 코미디언 박명수가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당귀’는 지난 2019년 방송을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이하며 장수 프로그램의 길에 들어섰다. 안상은 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사실 고정 시청자층이 있다 보니 변화를 주기 쉽지 않았는데 박명수 씨 출연으로 변주의 가능성을 봤다”며 “MC들에게도 자극을 주고 있다. 앞으로 MC들이 보스로 출연하는 회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김숙, 김희철이 MC로 나서고 박명수를 필두로 김수미, 김호중 등이 보스로 출연해 일상을 전하고 있다. ‘사당귀’는 평균 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KBS 간판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최근 다양한 보스들 중 단연 박명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명수는 올 초부터 ‘해피투게더3’ 이후 KBS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6년 만에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안상은 PD는 “신선한 자극 그 자체”라고 거듭 박명수를 치켜세웠다. “KBS 장수 프로그램들은 공통적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껴안는 동시에 새 시청자들을 어떻게 유입시킬지 많이 고민해요. 바꿔 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면서,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소구하는 거죠.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아요. 완전히 새 인물을 투입하는 데는 위험부담도 있죠. 그런데 박명수 씨는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만, 보스라는 타이틀에 맞춰 조명하다 보니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출연자였어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박명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는 ‘사당귀’ 회차들이 많아졌다. 특히 대표적 스타 예능PD들인 김태호, 나영석과 만남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평균 시청률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젊은 시청자층이 주로 이용자인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의 총 조회수가 180만 뷰에 달하는 등 연일 화제가 됐다. 사실 박명수를 비롯해 전현무, 김숙 등 ‘사당귀’ 출연자들은 지상파 방송사의 연예대상을 거머쥔 베테랑 방송인들이다. 안상은 PD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에 “저의 놀라운 경영 능력 덕분이다. 매주 화요일은 ‘사당귀’ 녹화 시간이라고 주입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눙치며 “대한민국 최고 MC들인 만큼 이들에게도 자랑스러운 필모그래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보스의 성찰’과 동시에 보스로서 이들의 전문성이 드러날 때 ‘사당귀’의 매력이 확 드러나요. ‘사당귀’가 오랫동안 지켜온 차별성인데, MC들도 너무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여기고 있죠. 워낙 방송 전문가들이다 보니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땐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각각 보스의 자리에선 경쟁심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들이 MC가 아닌 보스의 모습에선 어떻게 활약할지 앞으로 보여줄 계획이에요.”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15:49
뮤직

[X why Z] Z세대는 어떤 밴드를 좋아할까?

아이돌 음악이 ‘K팝’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K팝만 있는 건 아니다. 트롯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르도 있고, 발라드는 물론 힙합,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아이돌은 물론 다양한 밴드, 힙합, R&B, 재즈, 포크,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상을 받는다.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한 뮤지션은 ‘실리카겔’이라는 밴드였다. Z세대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K팝이겠지만 다른 장르도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니 의외로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Z세대 좋아하는 밴드 음악은 무엇인지 물어봤다.X재국 : Z세대는 K팝 외에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Z연우 : 주변 친구들을 보면 밴드나 팝송, J팝을 K팝보다 더 많이 듣고 그 장르를 깊게 파는 친구들도 있어요. 아이돌 음악이라 불리는 K팝은 대중적이고 숏폼이나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도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중독성이 있다면 밴드나 팝송 같은 음악은 진짜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깊이 빠져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X재국 : Z세대가 좋아하는 국내 밴드는 누가 있어?Z연우 : 대표적으로 루시, 데이식스, 데이브레이크, 엔플라잉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데이식스는 대중을 ‘아이돌 밴드’라는 개념의 음악에 입문 시켜준 밴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Z세대 대부분이 알고 있고 히트곡도 많은 것 같아요. 엔플라잉도 마찬가지로 아이돌 좋아하던 친구들이 밴드 음악에 빠질 때 좋아하는 팀 중에 하나예요. 좀 더 깊이 밴드 음악에 빠져 있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팀은 루시나 데이브레이크고요.X재국 : 루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Z연우 : 요즘 밴드 그룹들이 더 붐업 되는 이유는 뭔가 더 전문적인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노래에 들어가는 악기를 멤버들이 직접 연주하고 대부분 밴드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인 거 같고요. 밴드는 멤버들이 대재다능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맡은 포지션에서 더 전문적이 모습을 보여줄 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루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루시는 월드투어를 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 팬덤이 두터운 것 같아요. 인기가 많은 밴드는 보컬 멤버뿐만 아니라 악기를 다루는 각각의 멤버들도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까 더 좋고 뭔가 더 아티스틱하고 뮤지션 느낌도 나요.예전에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에 그룹 송골매 멤버이자 라디오 DJ인 배철수가 출연해 “요즘 청소년들이 팝 음악을 듣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아마 아이돌 음악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은데 10년 후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위를 했을 때 팝송만 틀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당당하게 BTS의 노래를 틀었던 게 매우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음악이라는게 억지로 듣게 할 수는 없지만 어릴 때 팝송은 물론 클래식이나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건, 다양한 책을 읽는 것만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고, 또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처럼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아이돌이 선두에서 K팝을 이끌고 있지만 K밴드나 K발라드 같은 장르들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만큼 성장했다. 굳이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K뮤직으로 전세계 리스너들을 유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02 05:50
연예일반

“2인자벗었다”…박명수, 벌써부터 KBS 연예대상 유력 후보 [IS포커스]

방송인 박명수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2인자’의 대명사로 불리던 박명수가 마침내 ‘1인자’로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명수는 현재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와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까지 KBS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역할이지만 ‘사당귀’에서는 고정 패널인 보스로 출연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에서 박명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사당귀’에서 박명수의 최근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박명수는 올해 초부터 ‘사당귀’에 출연했다. KBS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해피투게더3’ 이후 약 6년 만이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박명수는 기획사 대표인 보스로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당귀’를 향한 박명수의 애정은 남다르다. 첫 출연 후 김태호 PD, 나영석 PD 등 스타 PD들 섭외에 발벗고 나섰고, 여전히 화제성과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스타들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은 박명수의 투입으로 ‘사당귀’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며 호평과 신뢰를 드러냈다.박명수는 ‘라디오쇼’에서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박명수 특유의 입담은 ‘라디오쇼’를 동시간대 청취율 1위에 올려놓는 토대가 됐다. 박명수는 ‘라디오쇼’에 대해 “평생할 것”이라며 “라디오를 하다가 죽을 것”이라고 다소 거친(?) 표현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박명수는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KBS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매번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난달 ‘레드카펫’에 출연해 “화제성을 노려 1인자가 되려 한다”고 말했는데 박명수의 출연으로 ‘레드카펫’ 시청률은 0.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1.7%로 곱절이나 뛰었다. ‘박명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이 같은 활약과 높아진 위상 덕분에 아직 2024년이 4분의 1이 지났을 뿐이지만 방송가에서는 박명수가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실 박명수는 그간 ‘2인자’라는 타이틀로 1인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왔다. 박명수는 지난 1993년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잔잔하게 인기를 끌었다. 2006부터 ‘무한도전’을 통해 스타로 거듭 났지만 당시 함께 출연하는 유재석에 밀려 1인자가 되지 못했는데 그런 자신의 처지를 콘셉트 삼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사랑 받았다. 스스로를 ‘2인자’의 다른 표현인 ‘쩜오’라고 칭했으나, 역설적으로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 대표 프로그램이 폐지된 후 홀로서기로 능력을 입증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웹예능 ‘할명수’는 ‘2인자’로서 서러움을 풀어내듯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신상 리뷰’, ‘동네 반 바퀴’ 등 별 다를 것 없는 콘텐츠들이지만 25일 기준 구독자만 140여 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2인자’라는 타이틀을 지운 셈이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박명수가 올해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며 “고정 프로그램뿐 아니라 게스트 출연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데, 욕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활약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6 06:00
연예일반

[TVis] 임형준 “손석구·마동석 ‘동상이몽2’ 볼까 조마조마…몰래 번호 바꿀 것 같아”

배우 임형준이 베스트 커플상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임형준이 아내 하세미와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임형준은 “‘2023 SBS 연예대상’을 보면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걸 보고 (이장원이) 되게 부러웠다”며 “내가 지난 2014년도에 뉴스타상을 받았다. 올해 받으면 10년 만의 수상이다. 베스트 커플상을 욕심내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김구라는 “내가 말하자면 하반기쯤에 손석구나 마동석과 한 번...”이라고 섭외를 도울 것을 제안했다. 임형준은 “김구라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그들이 방송을 볼까봐 조마조마하다. 몰래 번호를 바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23:43
연예일반

장덕철, 18일 신곡 ‘불쑥’ 발매...웰메이드 발라드로 3년 만 컴백 [공식]

보컬 그룹 장덕철이 3년 만에 ‘불쑥’으로 돌아온다.장덕철(장중혁, 덕인, 임철)은 오는 18일 새 디지털 싱글 ‘불쑥’을 발매하고 컴백한다.지난 14일 장덕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쑥’의 라이브 클립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장중혁, 덕인, 임철은 3인 3색 호소력 짙은 보컬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아련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가미해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불쑥 나는 너에게 내 사랑을 고백했었고. 불쑥 너는 나에게 헤어지잔 말을 꺼냈었고. 날 전부 내던졌다면 좀 더 사랑했다면. 곁에 있을까. 날 바라보던 그 모습 그대로”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감성을 파고든다.장덕철은 2018년 멜론 연간차트 2위에 오른 ‘그날처럼’을 비롯해 ‘그때, 우리로’, ‘알았다면’, ‘시작됐나, 봄’, ‘있어줘요’ 등 다수의 웰메이드 발라드 곡으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실력파 보컬 그룹이다.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 ‘2018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팝 가수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지난해 연말에는 레이벡스(ravex)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번 ‘불쑥’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으로는 지난 2021년 발매한 ‘겨울잠’ 이후 3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하는 장덕철이 올해 어떤 행보를 펼칠지 기대가 높아진다.장덕철의 신곡 ‘불쑥’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5 12:41
연예일반

박명수, KBS 대상 욕심 “모든 기운 날 향해…도와달라” (‘라디오쇼’)

가수이자 방송인 박명수가 ‘KBS 연예대상’ 대상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박명수는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올해 초부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효리의 레드카펫’, ‘개그콘서트’까지 나갔는데 모든 기운이 나를 향하고 있다”며 “이 기운이 9월까지 가야 한다. 6월이 넘어가면 상을 받기가 힘들어진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 “(KBS) 여러 예능에 나오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제 ‘1박 2일’과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나가서 박살 내주면 되나”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또 “그것보다 한 프로그램이 더 생겨서 여기에 매진하고 시청률이 올라가면 거의 대상”이라며 “욕심이 슬슬 난다”고 고백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14:51
연예일반

[후IS] ‘개콘’이 재미없다고? 신윤승만 있으면 터진다

“이상해~ 이상해~” 3년 만에 부활한 KBS2 ‘개그콘서트2’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센스있는 애드리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와 표정. ‘아, 이게 공개코미디의 묘미구나’하고 절로 느껴지게 만든다. 13년 차 신인(?) 개그맨 신윤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윤승은 ‘개그콘서트2’ (이하 ‘개콘2’)에서 ‘데프콘 어때요’ ‘봉숭아 학당’ 두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다. ‘데프콘 어때요’는 ‘개콘2’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로 신윤승과 조수연이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신윤승은 래퍼 데프콘을 닮은 여자 조수연과 소개팅을 한다. 엄청난 먹성과 힘을 자랑하는 조수연을 보며 겁에 질린 채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웃음 요소다. ‘데프콘 어때요’가 인기인 이유로 공개 코미디만 할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렸다는 점이 꼽힌다. 조수연이 대본에 없는 대사를 하면 지질했던 신윤승이 ‘본캐’로 돌아오면서 “집합할래? 대본에 있는 것만 해”라고 정색한다. 그때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빵빵 터진다. 이에 대해 신윤승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공개코미디의 묘미는 관객들과의 소통이다. 리액션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를 넣어 반응을 살핀다”면서 “미리 맞춰본 애드리브도 있고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낸 대사와 장면도 많다”고 말했다. 노력이 더해진 덕분일까. ‘데프콘 어때요’는 ‘개콘2’ 코너 중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유일하게 100만 뷰를 찍었다. 인기에 힘입어 신윤승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아이디어 상을 받기도 했다. 과거 ‘개그콘서트’ 정체성이라 불렸던 ‘봉숭아 학당’도 신윤승의 활약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신윤승이 나오는 파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코너 인기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 신윤승이 연기하는 ‘봉숭아 학당’캐릭터는 ‘이상해 형’. 이름 그대로 말끝마다 ‘이상해~’를 반복한다. 재밌는 건 KBS에서 공영방송의 한계를 꼬집는다는 점이다. 새우깡을 새우 맛 과자로 말하고 스타벅스를 스땡벅스라 부르는 등 방송 심의상 특정 브랜드의 이름을 온전하게 말할 수 없는 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이에 대해 신윤승은 ‘이상해 형’ 캐릭터가 2019년에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당시 공영방송에서만 할 수 있는 개그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떠오른 게 ‘이상해 형’이었요. 특정 브랜드를 온전히 말하지 못하고 중간에 묵음 처리가 되면 웃기겠다고 생각했죠.” ‘개그콘서트’의 부활과 함께 ‘최대 수혜자’라고 불리는 신윤승은 신인 개그맨이라고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올해로 데뷔 13년 차가 되는 배테랑이다. 2012년 KBS 공채 개그맨 27기로 데뷔한 그는 ‘좀도둑들’ ‘불편한 진실’ ‘황해’ ‘일당뛰어’ ‘나는 킬러다’ 등 당시 ‘개그콘서트’ 다수의 코너에 출연했다. 당시는 신인 개그맨이었던 터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윤승은 “내가 과연 ‘개콘’에서 설 자리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노트에 항상 기록했다. 그리고 그때 노트에 적어둔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윤승은 ‘데프콘 어때요’와 ‘봉숭아 학당’으로 최근 소녀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콘2’ 녹화가 끝난 후 사인과 사진 요청은 물론 개인 유튜브 구독자 수도 더욱 늘었다며 웃었다. 신윤승은 “2024년에는 더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웃음을 안겨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젠 누군가의 조미료 역할이 아닌 본인이 ‘주(主)’가 되어 무대를 이끌어가는 신윤승. 그가 있기에 공개 코미디의 매력을 알아가는 요즘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7 06:10
연예일반

[왓IS] 기안84 “김정은 위원장과 동갑...北 가서 먹방하고파”

웹툰작가 기안84가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4 제작에 대한 희망과 동시에 “북한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에 ‘2024년 02월 06일 | 기안84 초대석’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침착맨은 “요즘 주가가 한창 오르고 있다. 여기 저기에서 러브콜이 계속 오지 않나”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생각보다 안 온다”고 답했다. 기안84는 “대상 받으면 광고가 줄을 설 줄 알았는데 뭐 없더라”라며 “그래서 좋다. 똑같이 출근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안 84는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침착맨은 “예능인으로서 다음 목표가 듣고 싶다”고 전하자, 기안84는 “’태계일주’ 시즌 4를 가냐 마냐 그런 얘기가 있는데 PD님도 고민이 많나 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내 생각엔 시즌4 제작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내가 PD님에게 가자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의 새 여행지로 남극을 꼽았는데 “황제펭귄을 보고 싶다”며 “그런데 돈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어서 북한에 가고 싶다. 그런데 국제 정세와 복잡한 게 있어서 선 넘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며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나랑 동갑이더라. 만나서 함께 먹방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기안84와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올해 만 40세다. 이에 침착맨이 “망상일 뿐이지 않나”라고 묻자 기안84는 “망상이다”라고 답하면서 기안84는 “갔다가 납치될 수 있으니까 힘들 것 같다. 나만 잡혀가는 게 아니라 제작진도 잡혀가면 어쩌나”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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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키스 오브 라이프, 괴물신인 이름값 제대로 ①

‘괴물신인’이라는 흔한 수식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팀이 또 있을까.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가 데뷔 첫 해를 남다른 내공과 매력으로 뜨겁게 장식하며 차세대 K팝 걸그룹 구도에 독보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다. 키스 오브 라이프는 포미닛, (여자)아이들 등을 발굴한 홍승성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생 기획사 S2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4인조 걸그룹으로 지난해 7월 데뷔곡 ‘쉿’으로 첫 발을 뗐다. 데뷔 앨범 ‘키스 오브 라이프’부터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은 이들은 두 번째 미니 앨범 ‘본 투 비 엑스엑스’로 그 진가를 재차 입증,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들은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팝 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MMA 2023’ 원더케이 글로벌 아이콘상, ‘제33회 서울가요대상’ 뉴웨이브 스타상,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 뉴 아티스트 오브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 등 연말부터 연초까지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 무려 6개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특히 키스 오브 라이프는 최근 그래미닷컴이 발표한 ‘2024년 주목해야 할 K팝 신인 11팀’ 명단에 대형 기획사들의 신인들과 함께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는 이들에 대해 “팜파탈적 느낌을 풍긴다”고 평가했으며, 멤버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에 대해선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놀라운 히트작 중 하나라고도 평했다. 그래미뿐 아니라 ‘한국의 그래미’를 표방하는 한국대중음악상도 이들을 주목했다. 키스 오브 라이프는 한국대중음악상 측이 최근 발표한 후보 명단 중 올해의 신인과 K팝 음반 부문까지 총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적 인기 아닌 오직 음악으로 후보군을 선정하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점은 음악적으로 고무적인 일이다.이유 있는 주목이었다. 특히 ‘본 투 비 엑스엑스’는 진실 혹은 루머를 구분하는 관점의 양면성이라는 주제에 맞춰 앨범을 구성했는데,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 면면의 완성도가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 이들의 곡이 뒤늦게 주목 받으며 키스 오브 라이프는 공식 활동이 끝났음에도 기분 좋은 역주행 바람을 타고 있다. 최신 활동곡이었던 ‘배드 뉴스’는 멜론 종합 차트에서 132위에 오르며 발매 3개월이 지났음에도 자체 최고 순위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업계에선 키스 오브 라이프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출중해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극강의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데뷔 앨범을 비롯해 지금까지 발표한 두 개의 앨범 수록곡들이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다며 전반적으로 호평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키스 오브 라이프는 실력으로나 화제성으로나 주목 받을만 한 팀이다. 간만에 등장한 여성 보컬 그룹인데 실력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마마무의 데뷔 때가 생각나기도 한다. 여기에 가수 심신의 딸 벨, 여러 오디션을 거치며 이미 어느 정도 팬덤을 형성하고 있던 나띠 등이 속했다는 점 등 화제성도 데뷔 전부터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특히 이들의 음악에 대해 “K팝 걸그룹이라기보단 피프스 하모니나 리틀 믹스 등 영미권 걸그룹이 떠오르는 팀이다. 파트 배분이나 전자음, 장르 혼합 등 일반적인 K팝 공식을 따르지 않은 전형적 이지리스닝 팝 트랙을 선보였다”며 “대형기획사가 아님에도 이같은 퀄리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K팝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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